웃음이 하나 지나가는 밤

세부정보

제목
웃음이 하나 지나가는 밤
저자
이은송 지음
출판사
천년의시작
ISBN
9788960000000
청구기호
811.62 이67ㅇ

웃음이 하나 지나가는 밤

이은송 지음

0/5
리뷰 0북마크 0

1999년 《전북도민일보》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은송 시인의 첫 시집 『웃음이 하나 지나가는 밤』이 시작시인선 0261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신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주저 없이 드러내며 강력한 생의 의지를 표출한다. 그의 시 쓰기 여정은 세상의 모든 존재는 아플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거쳐 궁극적으로 자신의 통증과 타자의 통증이 공명하는 부분을 발견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해설은 쓴 복효근 시인은 “이은송의 시는 통증의 기록이며 스스로 선택한 자기 부정, 역행과 소멸과 파멸의 기록이다. 아직 이르지 않은, 혹은 영원히 이르지 못할 치유와 자유와 유토피아를 위한 안간힘의 몸부림이다.”라고 평했다. 시인은 첫 시집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병을 앓고 살아간다고 노래한다. 그는 치유의 과정 또한 병을 얻게 되는 과정과 다르지 않음을 인식하고 ‘자기 파멸’을 생의 절벽까지 밀고 나가며 끝내 ‘자기 회생’에 대한 갈망까지를 보여 준다. 극과 극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첨예하게 붙어있어 언제든 하나의 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시인의 시 세계를 지탱하는 중심 사유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주저 없이 화자를 생의 절벽에 세워두고 세상과의 교감을 이루려고 한다. 또한 존재의 보편적 속성인 ‘아픔’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타자의 통증이 나의 통증과 다르지 않음을 수용할 때 끝내 구원받을 수 있음을 믿는다. 그의 시가 단순한 아픔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생의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까닭은 삶과 죽음, 아픔과 희망의 경계를 넘나드는 치열한 시어들이 우리의 덧난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

첫 리뷰를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