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보
- 제목
- 역사의 정치학
- 저자
- 하워드 진 지음; 김한영 옮김
- 출판사
- 마인드큐브
- ISBN
- 9791190000000
- 청구기호
- 340.92 진92ㅇ김
역사의 정치학
하워드 진 지음; 김한영 옮김
하워드 진(Howard Zinn)은 미국의 손꼽히는 실천적 지식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매 순간 침묵보다 실천을, 중립보다 결단을 감행했고, 자신의 철학과 이상을 삶으로 증명해냈다. 2010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 전 그가 남긴 말은 “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전에는 갖지 못했던 희망과 연대의 힘을 보여주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 책, 《역사의 정치학》(원제 : The Politics of History, 초판은 1970년, 2판은 1990년 발행)은 하워드 진이 역사학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여 쓴 책이다. 이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역사철학’의 범주에 속하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검토한다. - 역사는 ‘결정되어’ 있는가, 아니면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는가? - 역사학자는 관찰하는 자여야 하는가, 아니면 우리 시대의 사회적 투쟁에 참여하는 자여야 하는가? - 우리는 주된 관심을 과거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가, 아니면 현재에 두어야 하는가? - 역사학의 목적은 무엇이고, 역사학자의 책무는 무엇인가? 이 책은 독자들에게 “더 유능하고 똑똑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저자는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절박한 갈망’을 품고 우리 시대의 중대한 인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는 것이 역사학자와 시민의 책임임을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체면을 위해서라도 역사학자들은 ‘바지를 걸치듯’ 균형 잡힌 판단을 채택해왔다. 저자는 유머러스하고 품위 있게 이 경직된 전문가들을 비판하면서, 그들이 가짜 중립성과 상대적 기만-사심 없는 학문, 객관적 연구, 냉정한 학식-으로 치장하는 이유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즉, 역사가 누구에게도 순수한 관찰을 허락하지 않는 경쟁의 장(contested terrain)이라는 명료한 진리를 역사학자들이 은폐하려 한다고 폭로한다. 《역사의 정치학》은 이 진리를 드러내는 동시에, ‘잊힌 비전, 사라진 유토피아, 이루지 못한 꿈’을 생생하게 상기시킨다.” - 리처드 드리넌(Richard Drinnon)/ 버크넬 대학 정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