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보는 우주. 132

우주와 천체의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천체 사진은 우리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 불가사의한 모습은 여러 가지 의문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그 천체는 얼마나 멀리 있으며 실제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구조는 어떠하며 어째서 그런 모양이 되었을까?’ ‘과연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언제 생겼으며 어떻게 진화해 왔을까?’ 이러한 여러 가지 의문에 답하는 것이 바로 천문학이다. 이들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거리와 크기, 질량, 나이, 또는 에너지와 속도 등 ‘물리량’을 수치로 파악해야만 한다. 숫자로 표현되지 못하는 사물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결국 헛된 이야기나 공상에 그쳐 버린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천문 현상에 대해 먼저 그 물리적 이치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리고 그들을 나타내는 물리량이 어떻게 측정되고 계산되는지에 대해 예를 들면서 소개한다. 계산은 대부분 곱셈이나 나눗셈으로 되어 있는데, 다소 어려운 미적분 등도 종종 나온다. 그러나 대략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만 있다면, 세세한 부분에 얽매이지 말고 건너뛰어 앞으로 나아가기 바란다. 각각의 장은 대략 지구로부터의 거리에 따른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반드시 순서를 따를 필요 없이 각자 흥미를 느끼는 천체나 현상부터 읽어도 된다. ‘좀 더 알고 싶다!’라는 이름의 보충 학습 자료 코너도 마련해, 쉬면서 읽을 수 있는 주제를 다루었으니 함께 익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