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세부정보

제목
1945
저자
배삼식 지음
출판사
민음사
ISBN
9788940000000
청구기호
812.6 배52ㅊ

1945

배삼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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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해방됐다는 소문이 들려온 1945년. 만주 이곳저곳을 떠돌던 조선인들이 조선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기 위해 잠시 전재민 구제소에 머문다. 일본군 위안소에서 능욕의 세월을 견딘 명숙과 미즈코는 과거를 숨긴 채 구제소로 숨어들고, 함께 가자는 미즈코를 떨쳐 내지 못한 명숙은 미즈코를 벙어리 동생으로 속여 자매 행세를 한다. 가난, 전염병, 중국인들의 핍박으로 전전긍긍하던 그들의 손에 드디어 조선행 기차표가 주어지지만 명숙과 미즈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2017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 「적로」 1941년 가을 경성. 고향 진도로 내려갔다는 종기와 그의 소리를 잘 알아주는 계선이 이별주를 마시는데 젓대 연주로 명성이 자자하던 두 사람 앞에 의문의 인력거꾼이 등장한다. 그가 데려다준 곳에는 십수 년 전 불현듯 사라져 버린 기생 산월이 앉아 있다. 국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인물, 대금 명인 박종기와 그의 절친한 벗 김계선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다. 대금 산조의 창시자로 진도아리랑을 창작한 예술가박종기는 엄청난 연습량으로 밤낮없이 대금을 불어 신접한 경지에 이르렀는데, 그의 연주에 산새가 날아왔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 악기를 연주하다 세상을 떠날 정도로 예술혼을 불태웠다. 한편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궁중 악사였던 김계선은 민요, 무가반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한 인물로, 「적로」는 예술혼으로 자신의 삶을 채운 두 예인을 통해 우리 인생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운데 홀연히 사라진 기생 산월의 인생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2017년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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