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자다가 하나 깨도 모를)교실 수면 탐구 생활

세부정보

제목
(둘이 자다가 하나 깨도 모를)교실 수면 탐구 생활
저자
정지은 글·그림
출판사
우리학교
ISBN
9791190000000
청구기호
818 정78ㄱ

(둘이 자다가 하나 깨도 모를)교실 수면 탐구 생활

정지은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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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고등학교의 국어 교사인 저자 정지은이 수많은 학생의 잠자는 모습을 관찰하여 그림과 글로 담아낸 기록을 한데 엮은 책이다. 물론 작가가 그린 것은 잠자는 학생들만이 아니다. 멍 때리는 모습, 골똘히 휴대폰 하는 모습, 노트에 끼적이는 모습, 수다를 나누거나 딴짓하는 모습,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시험 보는 모습……. 학교라는 공간 안팎에서 그야말로 ‘온몸으로’ 살아 숨 쉬는 존재감을 증명해 내고야 마는 10대들을 기록해 온 것이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끼적인 노트가 열 권이 훌쩍 넘었다. OMR 카드나 가정 통신문, 인성 검사 안내문 등 ‘학교에만 있는 종이’에 급히 포착하여 그린 장면들도 숱하다. 정지은 작가는 ‘수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딩들의 본격 학교생활, 학생들과의 소소한 에피소드, 교사로서의 일상 등을 크로키 드로잉으로 간결하면서도 촘촘하게 그려 낸다. ‘칼퇴근’을 염원하고 ‘월요병’에 시달리고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요즘 것들의 문화’가 낯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는 든든한 믿음을 작가는 놓지 않는다. 10대들의 내밀한 마음의 풍경을 들여다보는 글과 그림이 무심한 듯하면서도 문득문득 뭉클하고, 더없이 다정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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