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보
- 제목
- 병사 이반 촌킨의 삶과 이상한 모험
- 저자
- 블라디미르 보이노비치 지음; 양장선 옮김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ISBN
- 9788930000000
- 청구기호
- 892.83 보68ㅂ양
병사 이반 촌킨의 삶과 이상한 모험
블라디미르 보이노비치 지음; 양장선 옮김
사랑하기에 멈추지 않는 조국에 대한 독설 KGB의 타깃이 된 풍자작가 보이노비치의 대표작 최초 출간 러시아 문학사에서 고골, 살티코프-셰드린을 잇는 대표적 풍자작가이자 자먀틴을 잇는 반유토피아 작가로 평가받는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보이노비치Владимир Николаевич Войнович(1932~2018). 스탈린 체제하 소련의 부조리를 풍자한 그의 대표작 『병사 이반 촌킨의 삶과 이상한 모험Жизнь и необычайные приключения солдата Ивана Чонкина』(대산세계문학총서149)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사상이 개인의 삶을 옥죄던 냉전 시대는 소련의 예술가들에게 가혹한 시기였다. 보이노비치는 스탈린 사후 흐루쇼프가 주도한 짧은 해빙기에 소련 문단의 유망주로 데뷔해 승승장구하다가, 1960년대 중반 문화예술계의 자유주의에 대한 탄압이 다시 시작되면서 고난의 길을 걸었다. 러시아 우화에 등장하는 ‘바보 이반’을 차용해 스탈린 체제하 소련을 그린 『병사 이반 촌킨의 삶과 이상한 모험』(이하 『촌킨』)이 지하 출판에 이어 서방에서 출판되고, 보이노비치가 반체제 인사 탄압 저항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그 역시 반체제 인사로 분류됐다. 그는 감시와 협박에 시달리고 심지어 KGB의 독살 시도까지 뒤따랐으며, 끝내 국외로 추방당했다. 하지만 보이노비치는 어떤 상황에서도 펜을 꺾지 않고 부조리한 체제와 그 체제가 낳은 개인들의 위선에 끊임없이 성내고 대들며 소련 사회와 온갖 군상을 기록했다. 한 편의 부조리극 같은 현실을 코믹하지만 신랄하게 풍자한 『촌킨』은 보이노비치의 삶과 문학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