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보
- 제목
- 뉴질랜드, 2주일로 끝장내기
- 저자
- 임병조, 임희현 지음
- 출판사
- 푸른길
- ISBN
- 9788960000000
- 청구기호
- 986.302 임44ㄴ
뉴질랜드, 2주일로 끝장내기
임병조, 임희현 지음
이 책은 지리교사인 아버지가 함께 여행할 동행인을 찾던 중 큰아들에게 제안했다가 아버지와 여행을 가면 싸울 것 같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마침 말년휴가를 나온 작은아들이 흔쾌히 수락하여 떠나게 된 2주일간의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에 관한 책이다. 이렇게 부자간 여행기라는 장르가 우연히 성사되었으나, 한시도 허투루 보내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아버지가 아들을 운전 연습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드물게 용의주도한 이 여행 에세이는 시종일관 신중한 선택과 집요한 집중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외여행이 흔한 일이 되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들에게 허락되는 가장 긴 시간은 주말을 양쪽에 끼고 10일 안쪽이다. 최대한으로 짜내면 2주일의 기간은 실현이 가능하면서도 크게 아쉬움이 남지 않는, 호기심과 피로감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시간일 것이다. 뉴질랜드는 면적이 27만 692㎢로 남한의 세 배 가까이 되는 큰 나라이다. 게다가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이동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2주일의 시간을 확보했다고 해도 교통수단이 고민이다. 패키지 여행은 비용과 시간 면에서 효과적이지만 지리(학)적 편향성을 가진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하기에는 매력적이지 않다. 대중교통은 필연적인 대기 시간 때문에 이동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접근성도 떨어진다. 결국 중간중간 계획에 없던 곳에도 들러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드라이빙이 답이다. 이런 심사숙고 끝에 다녀온 여행은 뉴질랜드 완전 정복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시사점을 줄 만한 책 『뉴질랜드, 2주일로 끝장내기』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