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보
- 제목
- 역학의 발달
- 저자
- 에른스트 마흐 지음; 고인석 옮김
- 출판사
- 한길사
- ISBN
- 9788940000000
- 청구기호
- 421 마97ㅇ고
역학의 발달
에른스트 마흐 지음; 고인석 옮김
0/5
리뷰 0개북마크 0회마흐가 프라하대학교에 재직할 당시에 쓴 『역학의 발달』은 역학의 발달사를 다루며 과학의 본질에 관해 고민한 책이다. 아르키메데스를 시작으로 프톨레마이오스와 갈리레이를 지나 뉴턴에 이르기까지 마흐는 물리학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의 이론을 꼼꼼히 분석하고 비평한다. 특히 그러한 이론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이론으로 발전해 나가는지가 마흐의 주요 관심사항이었다. 그러한 작업을 통해 마흐는 역학의 발달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원리를 발견한다. 그는 여기에 ‘사유경제성’이란 말을 붙이는데 과학은 학문을 통해 실현되는 경제성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때 경제성이란 “사유를 통해 사실들을 재구성하거나 선구성함으로써 경험을 절약하는 것”이다. 과학이라는 사유를 통해 경험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상식 수준의 얘기가 당시 중요하게 다뤄진 이유는 사유경제성이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 역시 더 효율적이고 더 현실에 적합하도록 이뤄지는 생물의 진화처럼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통일장 이론이나 대통일장 이론처럼 극한의 효율성으로 더 많은 현실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런 관점으로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