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세부정보

제목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저자
載思杰 지음; 이원희 옮김
출판사
현대문학
ISBN
9788970000000
청구기호
863 재52ㅂ이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載思杰 지음; 이원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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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계급의 두 청년과 바느질 소녀와의 사랑과 우정, 발자크에 대한 동경과 찬사를 통해 마오쩌둥 문화대혁명 시대를 유쾌하게 풍자한, 페미나상 수상작가 다이 시지에의 장편 소설. 『D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거머쥔 다이 시지에는 중국 정체성의 문제를 특유의 해학과 유머로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신예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그의 첫 장편 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는 문화대혁명 기간 중 하방 정책의 일환으로 '부르주아 지식인'으로 낙인찍혀 산골 마을로 재교육을 받으러 간 두 소년과 그 곳에서 만난 소녀 사이의 사랑과 우정을 유머러스하고도 낭만적으로 그리고 있다. 똥지게를 지거나 탄광에서 석탄을 캐는 등의 재교육을 받는 동안 그들은 마을 촌장에게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곡을 '마오쩌둥 주석을 찬양'하는 곡이라 속이고 연주하는 헤프닝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는 날, 이들은 발자크를 포함한 플로베르, 도스토예프스키, 스탕달 등 중국어로 번역된 숨겨진 서양문학들을 만나게 되고, 이 책들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눈뜬 소녀는 급기야 긴 머리를 자르고 소설 속 여주인공과 도시 생활을 찾아 마을을 떠난다. 작가는 '문화대혁명'이라는 중국 현대사의 한 부분을 개인의 문제로 끌어들임으로써 섬세하고도 위트 있는 문장으로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한 편의 영화 같은 소설을 완성해 낸다. 그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진지하게 생각한 세대의 '책에 대한 동경과 찬사'를 담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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