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라신 지음; 송민숙 옮김
라신의 아홉 번째 비극『페드르』. 이 책은 작가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에우리피데스의 비극<히폴리토스>에서 소재를 따왔으며, 금지된 정념에 사로잡힌 페드르가 스스로를 단죄하는, 이성과 정념의 절묘한 이중주를 12음절 시구 알렉상드랭에 담은 한 편의 완벽한 극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