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보
- 제목
- 사랑에 빠진 여인들
- 저자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 손영주 옮김
- 출판사
- 을유문화사
- ISBN
- 9788930000000
- 청구기호
- 843 로294사손
사랑에 빠진 여인들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 손영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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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0개북마크 0회을유세계문학전집 70번째 작품『사랑에 빠진 여인들』. 《채털리 부인의 연인》으로 유명한 작가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이 책은 페미니즘적인 시각 때문에 제인 오스틴의 문학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문학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작품들 중 하나이다.. 소설 속의 두 여인은 사랑과 결혼에 대한 기대보다는 남자에 대한 불신과 결혼에 대한 불안을 더 크게 보인다. 결혼은 어쩔 수 없이 한번쯤 거치지 않으면 안 될 경험일지도 모르고, 그나마 괜찮은 남자를 만날 확률은 거의 없다며 불안한 속내를 웃음으로 감추는 이들 자매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는 이전 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사실 이 책은 외형상 어슐라와 구드룬 두 자매가 겪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작품 전반에 흐르는 세기말적 분위기와 국가와 민족 간의 새로운 개념 정립에 관한 논의, 아울러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대두되었던 연애관과 결혼관의 변화와 이제 막 태동되기 시작한 페미니즘적인 시각에 이르기까지 이 작품은 그저 단순한 연애담을 다룬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의 정치, 역사,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화두들을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의 생각을 자극한다. 이 작품에는 인간의 본성과 외적 현실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뒤얽혀 서로를 비추고 재생산하는 현대 사회의 메커니즘에 대한 작가의 암울하지만 예리한 통찰력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