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보
- 제목
- 북한 식객
- 저자
- 이애란 지음
- 출판사
- 웅진씽크빅: 웅진 리빙하우스
- ISBN
- 9788900000000
- 청구기호
- 381.750911 이63ㅂ
북한 식객
이애란 지음
통일은 밥상에서 시작된다 몰라서 멀고, 잘못 알아 더 멀어진 북한의 음식과 생활 이야기 분단 반세기를 넘어서며 우리는 이미 북한을 일본이나 중국처럼 ‘다른 나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민족이라는 사실이 무색할만큼 멀어진 현실은, 남북한의 경제적 격차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까지 멀어지게 만들었다. 이제 남북한이 하나의 민족이었던 당시의 음식을 기억하는 이들도 점차 사라지고, 현재의 북한을 이야기해 줄 증언자도 마땅치 않다. 기록도 자료도 남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우리의 가장 가까운 반쪽, 북한의 음식과 식생활을 기억하지 않으면 통일이 오기도 전에 영영 사라져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통일이라는 말은 너무 거창하고, 먼 이야기 같다. 어디서부터 통일의 실마리를 풀어야할지, 그런 방법이 있기나 한 건지 의문스러울 때도 있다. 남한에 온 지 15년, 이제 거의 서울 사람 다 되었을 법한 탈북여성 국내 박사 1호인 이애란 교수는 ‘통일은 밥상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통일의 시작인 밥상 이야기, 북한 사람들의 소소한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개인의 사명감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한 시대와 민족을 기억하는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될 것이다. 남보다 먼저 탈북하여 많은 혜택을 입은 사람으로서 통일에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것은 나의 존재 목적이자 운명이기도 할 것이다. 북한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것이 지금의 내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명맥을 잃어가는 북한의 음식들을 더 많이 연구하고 더 많이 알려야 한다. -프롤로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