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중세 말 유럽에 이국적인 차림을 한 유랑자 한 무리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그들을 '보헤미안' 혹은 '이집트 사람'이라고 불렀지만 그들이 어디서 온 사람들이며 어떤 자들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16세기 부터 18세기 까지 그들은 동유럽 영주들의 용병으로 궁정 음악가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지만 19세가 유럽에서 민족주의가 팽배해지자 사람들은 이 유랑민 무리를 불안과 공포의 대상으로 내몰았고 그들은 잇단 추방령와 정착화 정책인종말살 정책으로 점철된 불행한 운명과 맞서 싸워야 했다. 이 책에는 그러한 집시들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과 사진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