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세부정보

제목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저자
유강희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ISBN
9788950000000
청구기호
811.6 유12ㄱ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유강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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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반짝임이 실은 아프디아픈 별의 속엣생피라고…” ―문학인생 31년, 발생적으로 자연에 가까운 유강희의 시세계 1987년 스무 살 나이에 등단해 1996년 첫 시집 『불태운 시집』, 2005년 두번째 시집 『오리막』을 펴낸 유강희 시인. 13년이 지나 66편을 담은 세번째 시집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를 펴낸다. “삶이 자꾸 시를 속이려 들거나/ 혹은 시가 삶을 속이려 들 때마다/ 나는 우두커니 먼 데를 바라본다”라는 이번 시집의 ‘시인의 말’에서 추측해보자면, 자주 ‘우두커니 먼 데를 바라’보기 때문일까. 문학인생 31년, 10년에 한 번꼴로 시집을 묶을 만큼 과작이다. 그를 두고 시인 안도현은 “시인 중에도 자신의 속된 욕망을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애써 가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나는 유강희한테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는 무한히 착하고, 매사에 지극하고,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를 높일 줄 아는 사람이다”라 말한 바 있다. 시인의 시 역시 그러하다. 우두커니 먼 데를 바라보다가 “별들의 반짝임이 실은 아프디/ 아픈 별의 속엣생피라고” “겨우/ 귀엣말”(「시인의 말」)하는 시. ‘겨우’에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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