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보
- 제목
- 사의당지, 우리 집을 말한다
- 저자
- 홍경모;이종묵
- 출판사
- 휴머니스트
- ISBN
- 9788960000000
- 청구기호
- 911.05 홍14ㅅ
사의당지, 우리 집을 말한다
홍경모;이종묵
18세기 조선의 지적 신선함을 보여주는 문헌을 소개하는『18세기 지식』시리즈. 참신한 시각을 갖춘 18세기의 문헌을 살펴보며, 18세기를 더 넓은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로 현대인의 지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주제를 다룬 단행본을 번역하였다. 시기적으로는 18세기에 속하는 자료가 많고, 일부는 19세기 전반기에 나오기도 했다. ≪사의당지 우리 집을 말한다≫는 이종묵 교수가 고서 「사의당지」를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인 것이다. 「사의당지」는 홍경모가 6대를 이어 살아온 자신의 집 ‘사의당’이라는 주거공간에 대한 종합보고서이다. 사의당은 당시 서울 근교의 이름난 집으로, 정당만 100칸이 넘는 대저택이었다고 한다. 저자 홍경모는 이런 그의 집을 마음껏 자랑한다. 건물의 구조와 조망에서부터 선조들이 모은 고서화와 골동품까지, 집 안의 물질적인 소유물에 대한 기록이 중심이 된다. 「사의당지」는 기본적으로 조선시대 문인의 기록정신에서 나온 것이다. 18세기는 정보의 집적과 정리의 시대였다. 사회와 문화 전반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편찬하는 일이 크게 유행하여 ‘지(志)’를 편찬하는 일이 활발했다고 한다. 이러한 문화사적 흐름을 이어 홍경모는 자신의 집과 땅에 대한 ‘지’를 편찬했다. 홍경모 대에 이르러서는 집안이 점점 쇠퇴하여 선조가 물려준 기물을 다 지키지 못하였지 때문에 집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은 당시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문화를 읽을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소통의 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