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시티

스웨덴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레나 안데르손의 작품『덕 시티』. 뚱뚱한 사람들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가상의 국가 '덕 시티'를 배경으로, 패스트푸드와 다이어트를 동시에 강요하는 현대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 덕 시티에서 체지방은 공공의 적이다. 대대적으로 체지방과의 전쟁이 선포된 후, 사람들은 매일 아침 체지방량을 측정당하고 감시받는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과 손잡은 대기업이 기름 범벅 음식들을 멀쩡하게 판매하고 있다. 덕 시티 시민들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엄청나게 뚱뚱한 사람들만 골라 죽이는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