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의 나라

사무라이 문화와 근대 일본의 탄생 일본 역사를 지배해 온 사무라이의 형성과 변화를 통한 현대 일본인의 문화적 심성을 고찰한 책. 일본 역사를 지배하고 일본 사회에 깊숙히 자리 잡은 사무라이 정신과 영향력, 변화를 추적해 일본 문화의 층을 한겹씩 벗겨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무라이의 나라》는 일본 역사에서 폭력과 소유의 길들이기라는 사회구조 속 명예를 바탕으로 한 사무라이 문화의 변모 과정을 파헤친다. 개인적 긍지와 자립을 강조하는 사무라이 문화가 할복자살이라는 극단의 순간에 이르게 하는 신화적 의식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살핀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명예가 무장한 토지소유 영주라는 지위를 지켜가기 위한 중세의 개념에서 국가체제에 대한 순응 속에서 개인의 내면적 성찰과 자존감을 지키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1000년 가까이 일본을 지배한 사무라이들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9세기 경 등장에서부터 19세기 중반 메이지 유신으로 사라지기까지 일본의 변화와 사무라이들의 대처방법, 일본 사회 전반에 흐르는 문화적 상징 해석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