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보
- 제목
- 나는 문학이다
- 저자
- 장석주
- 출판사
- 나무이야기
- ISBN
- 9788990000000
- 청구기호
- 810.9 장54ㄴ
나는 문학이다
장석주
작가 111명의 생애와 작품을 연대기적으로 다룬 인문교양서『나는 문학이다』. 이 책은 저자 장석주가 한국문학 100년에 바치는 작품으로, 시간의 풍화작용을 견디고 살아남은 고전을 담았다. 언제 읽더라도 현대적 의미를 길어낼 수 있는 고전이라 하는 작품들을 만나본다. 이광수의 「무정」은 근대문학 초기의 푯대 역할을 하는 작품으로 근대문학의 첫 발을 디딘다. 또한 김유정의「봄봄」과「동백꽃」은 욕망이 표출하며 부딪히고 화응하는 삶의 원초적인 모습을 토속 언어로 담아낸 수작이다. 반세기쯤 뒤에 나온 이인성의 중편소설 「낯선 시간 속으로」,하일지의「경마장 가는 길」을 거쳐 황석영의「삼포 가는 길」과 조세희의「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농경사회가 해체되고 산업화로 들어서는 1970년대 한국사회의 변화와 맞물려 떠돌이 노동자, 생산조직 속의 노동자의 삶을 사실주의 문체로 그려낸다. 김현의 「한국문학의 위상」은 보이는 것 속에서 안 보이는 것을, 안 보이는 것에서 보이는 것을 찾아내고 사유한 4·19세대 문학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는 후진적 정치의 억압 속에서 왜소해진 자아에 대한 환유를 보여준다. 현대문학은 1990년대를 거쳐 오면서 꼭 진지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저자는 가벼움을 추구하는 작가들도 있어야 하지만 한없이 무겁고 진지한 주제에 몸을 담그는 정찬, 지루함을 문체적 특질로 차별화하며 진화하는 정영문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하여 서른 해 넘게 시인, 소설가, 문학비평가, 방송진행자, 대학교수 등으로 활동하는 있는 저자 장석주는 한국문학을 통사적으로 읽으려는 시도를 했다. 이 책은 그 중간 결과물로 매체와 대학교의 강의 초안으로 썼던 글을 모으고 다듬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