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게이트

〈코카콜라 게이트〉는 코카콜라 신화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파헤치는 책이다. 1886년에 애틀랜타의 약제사 존 펨버튼이 '신비의 제조법'으로 코카콜라를 발명한 이후, 코카콜라는 열정적인 지도자와 마케팅 천재들의 손을 거쳐 전 세계에서 1초마다 7,000병이 판매되는 파워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코카콜라의 경영 스토리는 오늘날 초국적 기업의 표본이 되었다. 이 책은 초국적 기업 코카콜라의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이야기를 파헤치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탐사보도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미국, 프랑스, 독일, 남미를 넘나들며 수집한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코카콜라의 달콤한 전설에 감춰진 비정한 모습을 폭로한다. 저자는 코카콜라의 이미지들이 모두 가공된 것이며, 실제로는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서 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코카콜라의 전설이 시장과 소비자를 마음대로 조정하려는 의도된 조작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세계화 시대에 자본의 힘이 정치와 사회를 포섭할 만큼 강력한 권력으로 등장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저널리스트 특유의 취재력과 현장감 넘치는 문장으로 코카콜라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