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밤

사랑의 고통을 격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언어로 노래했던 19세기 프랑스 낭만파의 서정시인 알프레드 드 뮈세의 시선집. 1810년에 출생하여 1852년에 사망한 뮈세는 시가 아름다운 어휘의 조합이나 음악적 운율의 연쇄가 아니라 시인의 심장의 외침을 그대로 표현해내는 것이라고 믿었으며, 그로 인해 상징주의 시인들의 원형이자, 보들레르의 선구자이며, 근대적 시인으로 평가받았다. 존재의 근본을 뒤흔들 만한 고통을 수반했던 조르주 상드와의 사랑이 실패하자, 그로 인한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 <오월의 밤>, <팔월의 밤>, <시월의 밤>, <십일월의 밤>을 창작한 뮈세는 배신당한 슬픈 사랑의 시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시선집은 그러한 뮈세의 시 24편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