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사상과 동아시아 - 자기 최면의 역사

세부정보

제목
중화사상과 동아시아 - 자기 최면의 역사
저자
이희진 지음
출판사
책세상
ISBN
9788970000000
청구기호
912 이97ㅈ

중화사상과 동아시아 - 자기 최면의 역사

이희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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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에 작용한 중화사상에 대해 살펴보는 책. 전근대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중화사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조공-책봉 관계가 일종의 국제질서로 작용했지만, 근대에 접어들면서 그 형식만 남아 근대적 세계관으로 윤색되었다. 중국은 중화사상을 민족주의로 둔갑시켰고, 일본은 천황 정권을 미화했으며, 한국은 민족 담론을 형성하는 논리로 이용하였다. 이러한 자국 중심주의는 동북공정이나 교과서 왜곡 등 최근의 역사 분쟁에서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를 '자기 최면의 역사'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각국의 역사 인식 차이가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음을 이야기하며, 역사 전쟁의 허위성을 지적하고 소모적인 분쟁을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역사학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민족주의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면 무의미한 역사 분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역사를 해석하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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