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사이언스

표범은 없고 눈만 있는 킬리만자로 정상, 니모 아빠는 여자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와 빅토리아 폭포에서 지구의 중심을 향해 뛰어들고, 남극 신사 펭귄이 케이프 반도까지 내려온 사연, 화려한 다이아몬드의 슬픈 역사는 과연 어떤 것일까? 아프리카 곳곳에서 사파리 사이언스를 펼쳐 보인 이 책은 과학 교사인 저자가 아프리카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통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불행한 나라라는 불편한 시선을 거두고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성을 직접 확인하고 사기도 당하는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았다. 《사파리 사이언스》적의 공격이 두려워 목이 길어 슬픈 기린의 이야기를 다윈의 자연선택설과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이론을 들려주고 그것이 틀린 예시임을 알려주고 탄자니아를 출발해 잠비아까지 가는 기차여행을 통해 기차에만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를 관성력과 가속도의 변화 등 과학적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케냐를 출발해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나미비아에 이르는 한달간의 여정에서 아이들과의 야외 수업을 상상하며 적자생존의 자연법칙과 자연 순리를 배우고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벗겨내려는 노력도 함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