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단백질 이야기

새로운 질병에 대한 탐구와 살인단백질의 역사를 풀어낸 책.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불면증 유전을 갖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와 1980년대 광우병이 발발했던 영국 이야기, 많은 양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동종교배가 갖고 온 양들의 치명적인 죽음 등과 관련이 있는 프리온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담았다. 《살인 단백질 이야기》는 변형된 프리온 단백질이 치명적 가족 불면증과 광우병, 양의 스크래피 등을 일으키는 존재임을 밝히고 이는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에서 시작됐음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또한 프리온 질병은 사람과 동물과 같은 종의 경계를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예측할 수 없음도 알려준다. 그러나 과학저널리스트이자 변형단백질에 의한 정체불명의 질병을 앓고 있는 저자 자신이 자신의 병과 프리온 질병의 공통점인 단백질 변형에 의한 것임을 찾고 프리온 질병을 완치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자신의 병도 완치될 수 있음을 절막한 희망을 갖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