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본 음식의 문화사

〈그림으로 본 음식의 문화사〉는 회화 작품들을 통해 음식 문화의 오랜 근원을 추적한 책이다. 초기 르네상스 이후 유럽과 미국의 음식 그림들을 연구하면서, 음식 회화를 자체의 역사를 지닌 별도의 장르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예술사 교수인 저자는 식사와 예술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함께 엮어, 음식에 관한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15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까지 등장하는 회화 작품들을 대상으로 음식과 식생활의 역사를 검토한다. 저자는 그림 속 작은 음식 하나에도 그 시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말하면서, 유명 작품들은 물론 덜 알려진 많은 화가들의 작품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고 있다. 인문과 예술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음식 문화와 관념의 변화를 미시사적 관점에서 짚어낸다. 또한 식습관, 계급 차이, 새로운 식품, 문화적 연관성, 다양한 사회와 시대의 종교적ㆍ의학적 믿음 등을 두루 살펴보며 회화 작품들을 풍성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각 장에서는 음식의 재료를 구입하고 요리해서 먹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적해 나간다. 음식과 식생활의 역사라는 주제와 음식 회화의 변천이라는 테마를 통시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양장본] 교보문고 12월 4주 메인선서위원회 〈오늘의 선택〉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