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술의 언어를 꿈꾸다

영화 속 서양미술사를 살펴보는 <영화, 미술의 언어를 꿈꾸다>. 미술사조를 중심으로 영화와 미술의 관계를 보다 이론적이고 체계적으로 논하는 책이다. 저자가 2005년에 펴낸 <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의 후속편이자 완결편으로, '씨네 21'에 연재했던「영화와 미술」칼럼 중에서 35편을 묶어낸 것이다. 명작 영화의 독특한 미학 뒤에 숨겨진 회화 작품을 발견해내어, 영화 미학의 발달사와 함께 그 속에 스며든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짚어보고 있다. 저자는 서양미술사의 연대기를 따라 르네상스 미술부터 팝아트까지 7개의 주요 미술사조로 각 장을 나누고, 그 미술 양식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영화들을 소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미술사조의 미학과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양미술사의 대표적인 주제, 모티프, 미술작품의 이미지를 영화 속에 어떻게 인용했는지, 미술의 이미지로 등장인물의 감정과 영화의 줄거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했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