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박물관

〈지도 박물관〉은 다채로운 지도들과 그 탄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도의 역사상 가장 차별적이고 혁신적이며 뛰어난 지도를 시대 순으로, 그리고 주제별로 묶어 각 지도의 의미와 배경과 특징을 살펴본다. 고대 수메르 문명의 지도에서부터 최근의 쓰나미 지도나 우주탐사 지도처럼 과학의 발전을 담은 지도까지,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지도 100가지를 선정해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지도가 포착한 인류 문명과 역사 속의 결정적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각 지도들이 지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도학의 발전 과정은 물론 인류 지식과 정보의 보고인 지도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분쟁을 유발하기도 하고 전쟁에 종지부를 찍기도 하면서 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고, 세계사의 중심에 있었다고 할 수 있는 지도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수록하였다. 제목처럼 이 책은 인류 역사상 주목해야 할 지도들을 뽑아 주제별로 전시한 가상의 지도 박물관이다. 고대인들이 만든 투박하고 소박하지만 예술성 높은 지도에서, 지도 장인들이 그린 뛰어난 색감과 아름다움을 지닌 걸작들까지, 지도를 통해 당대의 미적 질서가 응축된 예술의 세계를 전해준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앤디 워홀 등 유명 화가들이 그린 지도들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