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탈리즘

〈옥시덴탈리즘〉은 서양에 대한 적대적 인식과 행동 양식을 분석한 최초의 문화 비평서다.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자 아시아 문화 전문가인 이언 바루마와 그의 동료인 철학 교수 아비샤이 마갤릿이 공동 집필한 것으로, 반서양주의의 기원을 추적하고 있다. 동양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시킨 오리엔탈리즘과 반대되는 옥시덴탈리즘, 즉 서양을 바라보는 왜곡된 이미지를 지적하고 서양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심의 원천을 추적함으로써 그 실체를 해명한다. 이 책은 서양과 전쟁도 서슴지 않는 반서양주의가 역사적으로 일관된 흐름에 의해 촉발되었음을 밝힌다. 옥시덴탈리즘은 서양을 비인간적인 사악한 세력으로 파악하는 사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흐름은 서양을 모델로 한 근대화를 강력하게 추진했던 국가들에서 나타나며, 그 기원은 바로 서양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들은 옥시덴탈리즘이 드러난 유형을 분석하는 대신, 옥시덴탈리즘이 등장한 모든 시대와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을 해명함으로써 그 본질에 접근하고자 했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