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연대기. 3: 쇠퇴와 멸망

〈비잔티움 연대기〉는 330년부터 1453년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비잔티움 제국 1123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책이다. 비잔티움 제국은 로마 제국의 기운이 쇠퇴하던 시기에 등장해 천 년 넘게 유럽 세계를 지배한 동로마 제국이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동서양의 학문과 예술이 융합된 특유의 문명을 창조하였으며, 페르시아와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서유럽 세계를 지키면서 고대 그리스ㆍ로마의 학문적 유산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서구의 주류 역사가들은 왜곡과 침묵으로 비잔티움 제국을 역사의 공백으로 만들었다. 동방적 색채가 강했던 비잔티움 제국이 로마의 정통성을 계승했음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풍토를 깨고 비잔티움 제국 천년의 역사를 되찾고자 했다. 저자는 천년제국 비잔티움을 다스린 88명의 황제뿐만 아니라 수십 개의 이민족을 다스린 성군과 폭군, 영웅과 악당의 이야기를 특유의 호쾌한 필치로 그려내었다. 특히 한국어판에는 170여 장의 도판자료와 30여 장의 지도자료를 수록하여 비잔티움의 뛰어난 문화ㆍ예술 수준을 보여준다. 아울러 주요 인물, 주요 사건, 연대표, 왕조 가계도 등을 통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역사서를 더욱 친절하게 만들었다. 제3권에서는 동유럽과 서유럽의 관계가 역전되는 과정으로 시작해 비잔티움 제국의 최후까지를 다루고 있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