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 남자

세부정보

제목
남자 대 남자
저자
장 폴 뒤부아 [지음];김민정 [옮김]
출판사
밝은세상
ISBN
9788980000000
청구기호
863 뒤46ㄴ

남자 대 남자

장 폴 뒤부아 [지음];김민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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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 씨, 농담하지마세요〉, 〈프랑스적인 삶〉의 작가 장폴 뒤부아 최신 장편소설. 한 여자의 추억을 공유하는 두 남자는 갑자기 닥쳐온 폭풍설 때문에 세상과 단절된 채 며칠 동안 패터슨의 오두막집에 갇혀 지내게 된다. 각기 다른 시간이었지만 똑같이 한 여자를 사랑했던 두 남자는 긴장된 감정을 숨긴 채 그녀가 머물렀던 오두막집에서 지나간 사랑의 추억을 떠올린다. 캐나다 북부 온타리오 주의 광활한 설국에서 서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낯선 두 남자가 얼굴을 마주한다. 사라진 아내를 찾아온 프랑스 남자 폴 아셀방크와 살인자의 심장을 이식받은 야생의 사냥꾼 플로이드 패터슨. 두 남자를 연결하는 끈은 폴의 아내 안나이다. 폴을 떠난 안나는 그곳에서 플로이드와 연인으로 지냈지만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나고 없는데…. 아내가 이미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약도 없이 병마와 싸워야 하는 폴과 무심한 듯 자상하게 그를 돌보는 플로이드 패터슨 그리고 그 둘을 에워싸는 사나운 폭풍설을 작가는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두 남자의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의 대립을 날카롭게 묘사하면서 강렬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켜 나간다. 〈양장제본〉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소설은 장폴 뒤부아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간단명료한 문체로 벼랑 끝에 다다른 두 남자의 마지막 투쟁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곧 터져버릴 것만 같은 불안감, 죽음의 그림자가 두 남자의 대립 속에 숨겨져 있다. 작가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끈질기고 집요한 의문을 제기하지만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영화의 한 장면이나 묘사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삶이 손에 잡히지 않는 그 무언가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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