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힘이다

한국 대표 작가 서른 명이 쓴 우리 시대 가족 이야기, 『가족은 힘이다』. '가족 해체'라는 의심스러운 말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점령한 지금, 신경숙 등 한국 대표 작가 서른 명이 모여 '가족'을 주제로 삼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작가들은 '가족'이라는 주제 아래, 자신 혹은 지인의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서른 개의 눈으로 본 서른 개의 가족이다. 서른 개의 가족을 하나로 모으면, 우리 시대의 '가족'이라는 이름의 그림 퍼즐이 완성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우리가 한번이라도 들어본 혹은 겪어본 이야기로 가득하다. 또한 가족을 위해 희생을 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을 위해 끝없이 거짓말을 해야 하는 어머니(〈거짓말의 달인〉), 남동생을 잃어버리고 돌아온 '나'를 몰아세우지 않고 보듬는 어머니(〈네가 없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야〉), 집을 나가 죽은 아들을 매일 기다리며 그에게 줄 돈을 모으는 어머니(〈어머니의 꿈〉) 등 어머니의 슬픈 운명을 다룬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가족은 언제나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의 마음 속에 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