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도치의 회고록

세부정보

제목
가시도치의 회고록
저자
알랭 마방쿠 [지음];이세진 [옮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ISBN
9788930000000
청구기호
863 마42ㄱ

가시도치의 회고록

알랭 마방쿠 [지음];이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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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 출신으로 현재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하나인 알랭 마방쿠의 최신 장편소설. '키방디'라는 인간의 분신으로 살며 99번의 살인을 저지른 가시도치(호저) '느굼바'가 자신의 42년 인생을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회고하며, 아프리카 설화를 풍자와 창조적 영감이 가득한 이야기로 들려준다. 오늘로 마흔두 살이 된 나, 가시도치 '느굼바'는 '키방디'라는 인간의 분신이다. 그를 포함한 몇몇 부족 사람들은 동물의 모습을 한 나와 같은 '분신'을 부리는데, 키방디의 아버지도 '쥐'의 모습을 한 분신을 부려 99명의 사람들을 죽인 바 있다. 키방디는 아버지가 죽으며 그 죄가 드러나 어머니와 함께 마을에서 쫓겨난다. 세월이 흘러 청년이 된 키방디는 마을 처녀에게 청혼했다가 큰 모욕을 당하고, 이 일로 나는 처음으로 그의 명령에 따라 내 가시바늘로 그녀를 찔러 죽인다. 그 후로도 키방디를 업신여기거나 돈을 빌려 갚지 않았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많은 마을 사람들이 내 가시에 찔려 죽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키방디에게 갓난아이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데….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키방디'라는 인간의 분신으로 살아온 한 마리 가시도치(호저)가 화자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사람에 따라 평생 어떤 짐승을 '해로운 분신' 혹은 '평화의 분신'으로 거느리고 산다는 아프리카의 설화를 기본 얼개로 삼고 있다. 별난 생애를 살아 낸 짐승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 사회의 우스꽝스럽고도 비극적인 면모들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지며, 아프리카 사회를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2006년 르노도상, 알리에노르 다키텐상, 랑트레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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