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야 할 시 369. 2: 1960~1990년대 시

꼭 읽어야 할 시 369, 제 2 권 : 1960 ~ 1990년대 시. 제 7 차 교육 과정의 문학 교과서 18종에 수록된 시 작품들을 한 편도 빠짐없이 철저하게 분석한 이 책은 체계적인 이해와 감상을 도모하는 한 편, 수능 · 논술 · 구술, 등을 대비할 수 있도록 시 문학의 양상, 감상포인트, 한 눈에 보기, 핵심정리, 작품의 이해와 감상, 학습 활동, 더 알아보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그리고 세계의 시 작품들로 이루어진 제 2 권은 이해인의 <살아 잇는 날은>, 김혜순의 <납작 납작>, 포우의 <애너밸 리>를 포함한 93편의 시와 함께 작품 해설과 독서 토론이 수록되었다. [드문드문 세상을 끊어내어 한 며칠 눌렀다가 벽에 걸어 놓고 바라본다 흰 하늘과 쭈그린 아낙네 둘이 벽 위에 납작하게 뻗어 있다 가끔 심심하면 여편네와 아이들도 한 며칠 눌렀다가 벽에 붙여 놓고 하나님 보시기 어떻습니까?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발바닥도 없이 서성서성 입술도 없이 슬그머니 표정도 없이 슬그머니 그렇게 웃고 나서 피도 눈물도 없이 바짝 마르기 그리곤 드디어 납작해진 천지 만물을 한 줄에 꿰어놓고 가이없이 한없이 펄렁 펄렁 하나님, 보시기 마땅합니까?] 김혜순 시인의 시 <납작 납작 - 박수근 화법을 위하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