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목소리들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두 번째 비평집 <또 다른 목소리들>. 1960년 이후부터 지금의 문학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보편성을 의미론적으로, 그리고 문학적으로 혁신하고 새로운 경지를 연 '또 다른 목소리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그 목소리들이 기존의 보편성을 허위의 목소리로 전복시킬 수 있었던 원천은 어디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1부에서는 역사, 민족, 여성성, 생활세계, 기억 등 우리에게 친숙한 개념이나 화두를 둘러싸고 최근 문학 전반에서 일고 있는 어떤 변화의 조짐들을 살펴본다. 2부에는 각 시대의 문화사적 전환의 계기가 되었던 10편의 소설에 대한 작품론을, 3부에는 박경리에서 강영숙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