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도를 걷는 즐거움

경주를 제대로 느끼는 33가지 방법을 제안하는 책. 저자가 10여 년간 경주 기행을 안내하면서 틈틈이 써내려간 기록을 담고 있는 경주 문화 안내서이다. 왕릉, 절터, 경주 시내, 남산, 천전리와 반구대, 포항 등의 5개 지역에서 신라의 정신과 경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33개의 유산을 뽑아, 그곳을 찾으며 느꼈던 감동을 글과 사진으로 풀어내었다. 미술을 전공한 저자의 시선을 통해 왕릉들, 절터들, 남산의 석불 등이 간직한 경주의 아름다움이 천 년을 뛰어넘어 새롭게 탄생한다.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 왕릉들의 아름다움과 그에 얽힌 애절한 사연들, 터만 남아 있거나 석재들만 뒹구는 절터들에서 보여지는 천 년 전의 모습들과 사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