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그림 같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이자 미술·문화재 전문 출판사 '학고재' 편집주간인 저자 손철주가 7년만에 선보이는 미술에세이. 이번 책에서는 '그림, 보는 만큼 읽힌다', 즉 많이 볼 수록 읽어낼 거리가 많아진다는 전제 아래 다양한 예술작품을 살펴본다. 한국화, 중국화, 일본의 우키요에, 서양화, 팝 아트, 체 게바라 사진, 괴짜 사진가 헬무트 뉴튼 등 동서양과 시대, 분야를 초월해 종횡무진할 뿐 아니라 고려 다완, 토우, 옹기 등 우리의 옛 사물에 담긴 추억의 정조까지 버무려냈다. 가볍지 않은 지식을 전달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그림과 사람에 대한 복잡다단한 사연을 이야기하듯 풀어내는 저자의 글솜씨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