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기원에 대하여

헤르더는 자신의 <언어의 기원에 대하여>를 통해 언어의 기원을 인간이 자연적으로 지니고 있는 소질과 발전 성향의 결합으로부터 이끌어냄으로써 언어의 신적인 기원론을 부인하였다. 그는 당시에 커다란 진보를 보이고 있던 (인류학적) 자연과학의 영향을 받아 언어를 인간이 본연적으로 지닌, 서로 구분되는 힘들의 자연스러운 조합과 이 힘들의 역동적이고 역사적인 친화과정으로부터 발전시켜나간다. 이 논문에서 그는 발생학적인 관찰방식의 기초를 닦아놓는데, 이 발생학적 관찰방식은 그의 독특한 방법론으로서 당시 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