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보
- 제목
- 한국전쟁
- 저자
- 박태균
- 출판사
- 책과함께
- ISBN
- 8991221106
- 청구기호
- 911.0723 박883ㅎ
한국전쟁
박태균
한국전쟁은 국내적으로 한국사에 있어서 거대한 역사적 사건이었지만 연구자들에 의한 연구가 금기시 될 정도로 복합적인 특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한 한국전쟁은 가깝게는 동북아, 멀게는 러시아까지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온, 가히 세계 체제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부터 1953년 사이, 조그마한 땅덩어리에 150만 명이 넘는 외국의 군대가 들어왔다. 도대체 이들은 한반도의 남북 간에 벌어진 싸움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왔던 것일까? 한국전쟁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교육받은 것과 달리 엄연히 ‘실패’한 전쟁이다. 이것은 비단 남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쟁 당사자인 북한, 미국, 중국 등 모든 국가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전쟁에서 실패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한 사람도 북한 사람도 아닌, 한 현대사 연구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서술이 돋보이는 이 책은 기존의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편견을 걷어내면 한국전쟁의 실체가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저자는 한국전쟁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패러다임을 극복하고자 했다. 이는 한국전쟁이 갖고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의 형상화는 남북한에서 정권의 통치 이데올로기의 일부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남북한 정부의 공식적인 해석 이외의 것에는 '빨갱이' 딱지가 붙거나 법적인 처벌이 따르기도 했다. 저자는 한국전쟁 시기에 있었던 일들을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가리워진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