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문명에 대한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인문 교양서. 저자는 세계의 도시와 오지를 오가며 현존하는 문명과 문화의 일면을 볼 수 있는 현장을 답사하고, 그를 통해 인류의 1만 년 역사 속에 있었던 문명과 야만 사이의 교류와 협력과 폭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서구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의 진보는 문명의 충돌이 아니라 문명 간의 교류와 갈등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시각으로, 소위 승자인 문명과 패자인 야만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한다. 하나의 종으로서의 우리의 생존이 야만과 문명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둘의 절대적인 공존에 얼마나 주력하는가에 달려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각 장에는 저자가 직접 체험한 지구 곳곳의 문화와 문명을 알 수 있는 여행기가 수록되어 있다. 세계 유명 도시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하고, 역사와 문명 발달에 큰 역할을 했던 주요 사건들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세계 각 문명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