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도토스 歷史. 하. 2

세부정보

제목
헤로도토스 歷史. 하. 2
저자
헤로도토스 [지음] ; 박광순 [옮김]
출판사
범우사
ISBN
8908110216
청구기호
921.03 헤295ㅎ v.2

헤로도토스 歷史. 하. 2

헤로도토스 [지음] ; 박광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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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의 단계를 극복하고 역사 서술의 장을 연<역사>는 종래의 산문 작가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적 서술 계획에 입각하여 헤로도토스 특유의 역사 구상으로 씌어진 인류 최초의 역사서이다. 동서 분쟁이라는 세계사적 관점에서 페르시아 전쟁을 서술한 <역사>는, 인간 본위가 아니라 신 본위로 서술되고 역사적 상관성과 인과 관계가 결여되어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접근 방법과 비판 정신이 흐르는 인류의 영원한 고전이라 칭송된다. <역사>의 특징 중 하나는, 제 2권에 있어서의 이집트와 제 4권에 있어서의 스키타이의 풍토 및 습속에 대한 기술과 같이, 각각 독립된 저작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한 지지적(地誌的) 서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로도토스가 본래 지리학자로서 시작하여 후에 역사가로 변모했다는 주장이 유력한 학자에 의해 제창되고 있는 것도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역사>는 전편을 통해서 신탁이나 예언이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작자의 인생관을 이해하는 데 있어 유력한 자료가 된다. 헤로도토스 자신이 제 8권에서 표명하고 있는 바와 같이, 그는 신탁이나 예언의 진실성을 아주 솔직하게 믿고 있었던 듯하다. 그와 동시대의 그리스 본토의 지식인 대부분에게 있어서 이러한 운명관이나 신앙은 이미 시대에 뒤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자유롭고 진취적인 탐구심과 보수적인 인생관을 그가 식민지 출신이라는 데 귀인(歸因)시키는 것에는 이론(異論)도 있을 것이지만, 여하튼 언뜻 보아 모순되는 듯한 이 두 경향의 기묘한 혼합이 헤로도토스의 <역사>서술을 특징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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