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된 백제 역사를 복원한다!. 상: 백제 왕실의 계통은 과연 1계(一系)인가?

세부정보

제목
매몰된 백제 역사를 복원한다!. 상: 백제 왕실의 계통은 과연 1계(一系)인가?
저자
임길채
출판사
범우사
ISBN
8908042946
청구기호
911.033 임18ㅁ v.1

매몰된 백제 역사를 복원한다!. 상: 백제 왕실의 계통은 과연 1계(一系)인가?

임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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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탐정을 자처하는 저자가 밝힌 한일 고대역사의 비밀! 저자는 2002년 12월에 한일고대역사의 복원시리즈(3부작) 중의 제1부인 《일본 고대국가의 형성과 칠지도의 비밀》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매몰된 백제역사를 복원한다!》(상·중·하)는 한일 고대역사의 복원시리즈 중의 제2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 시조구태설의 이면(裏面)을 파헤친 상권 저자는 상권에서 다음과 같은 요지로 추론을 전개하고 있다. 백제의 왕실이 부여족의 한 갈래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기마민족설을 주장한 에가미氏(江上波夫)가 일본의 천황가(天皇家)를 백제와 직접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을 망설인 이유는, 그가 말하는 기마민족이란 이른바 호한혼합문화를 보유한 집단, 즉 3세기의 위진(魏晉)시대부터 만주·몽고·북중국 방면에서 대활약을 하였던 동북아시아의 기마민족을 가리키는 것인데, 백제가 『삼국사기』의 기록처럼 기원전 18년에 온조(溫祚)에 의해 건국되어 마한의 일국(一國)으로 성장하면서 왕실의 혈통도 바뀌지 않은 채 일계(一系)로 이어져 왔다면, 근초고왕(近肖古王)대라 하여 백제의 왕실이 호한(胡漢)혼합문화를 보유한 집단이라고 단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서기』신대사(神代史)의 황손(皇孫)이 백제 근초고왕의 손자이고, 그가 곧 닌토쿠(仁德)천황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일본의 후기고분에 대한 에가미氏의 고고학적 추론과 곧바로 연결되려면 백제의 왕실이 단순히 종족 개념의 부여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저자는 먼저 백제왕실의 출자(出自), 즉 시조(始祖)에 대한 전승을 살펴본 다음 백제왕실 교대론에 대하여 심층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백제의 역사에 있어서 고이왕(古 王)대와 근초고왕대에 뚜렷한 단층(斷層)이 있다는 학계의 추론은 역사적 사실이며, 백제왕실의 계보는 크게― 초기의 '해(解)'氏계, 고이왕 이후의 '우(優)'氏계, 근초고왕 이후의 '여(餘)'氏계― 3개로 나누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우선 중국사서에 기록된 백제의 시조구태설(仇台說)은 『위지』고구려전에 기술된 '소수맥(小水貊)'과 관련된 것임을 규명하여 고이왕과 관련된 시조구태설의 이면을 밝혀내었다. 즉 197년에 고구려에서 일어난 '발기(拔奇)의 난'에 가담하였다가 실패로 돌아간 뒤에도 고구려에 다시 복귀하지 않은 연노부(涓奴部)가 소수맥의 실체이며, 238년에 공손연(公孫淵)이 토벌당할 때 구태(仇台)라는 칭호로 불리우던 연노부의 족장이 지금의 요녕성 본계(本溪) 남쪽의 애하( 河) 유역에서 불과 백가(百家)에 해당하는 4∼5백 명만을 이끌고 바다를 통하여 대방(帶方)의 변경(邊境)으로 도피하고 그곳에서 초기백제에 영입되어 백제를 흥기(興起)시켰던 까닭에 중국사서에 시조구태설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삼국사기』에서 제8대 고이왕이 개루왕의 제2자로 되어 있는 것은 고구려 연나...부의 족장이 백제의 초기왕들과 마찬가지로 동부여(東扶餘) 출신이기 때문에, 백제의 사관(史官)들이 종전의 왕실과 일계(一系)로 만들기 위하여 계보를 의제한 것이라고 추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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