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달웅
1975년 <해바라기 환상>으로 등단한 저자는 생태 환경과 노장사상을 근원으로 사유하며, 순수한 자연을 통해 청정한 정신세계의 추구와 어두운 현실에 대한 성찰을 매우 투명하고 간결하게 표출한다. <바람 한 점 없는 날 매연에 찌든 도심의 고궁에는 때 아닌 나뭇잎이 지고 허리 구부러진 노인이 그 나무 그늘로 기침하며 걸어가고 있다....> - <너도밤나무> 중에서.